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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정이’가 달군 韓 SF ‘더문’·‘왕을 찾아서’가 잇는다! SF 새 시대

한국 SF의 새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승리호’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한국형 SF가 ‘고요의 바다’, ‘정이’ 등을 거치며 친숙한 이름이 됐다.SF 불모지에서 새로운 SF 강국이 된 한국. 원신연 감독의 첫 SF 도전작인 ‘왕을 찾아서’를 비롯해 한국 영화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더 문’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단계에 돌입한 ‘외계+인’ 2부까지 기대되는 한국판 SF물들이 속속 제작에 착수, 대중 앞에 공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올해는 ‘정이’로 한국산 SF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정이’는 ‘지옥’, ‘반도’, ‘부산행’ 등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특히 이 작품은 전체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성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첨단 기술력으로 주목 받았다. 극에서 사람들이 체류하고 있는 가상의 세계 풍경은 거의 전부 CG로 구현됐는데,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도 기술력에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연 감독은 ‘정이’ 공개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이’는 거의 후반작업 막바지까지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계속 빈 화면을 보며 작업을 하다 보니 겁이 났을 정도”라며 “CG팀에서 정말 열심히 작업을 해준 덕에 좋은 비주얼이 구현될 수 있었다. 결과물에 크게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특히 극에서 AI 로봇 정이(김현주 분)가 상훈(류경수 분)과 육탄전을 벌이기도 하고 정이의 딸 서현(강수연 분)이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모노레일 장면은 극도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CG에 놀라게 된다. 연 감독은 “모노레일 장면은 CG팀에서 뼈를 갈아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이렇게까지 많은 양의 CG를 쓰는 작업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지옥’ 등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작업했고, VFX(시각적 특수효과)는 덱스터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정이’의 VFX 작업을 총괄한 덱스터스튜디오의 홍정호 수퍼바이저는 “‘정이’에 등장하는 메카닉과 배우, 메카믹과 메카닉의 액션 시퀀스 구현을 위해 VFX 사전 시각화 작업부터 제작사, 무술팀, 미술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작업했다”며 “특히 다수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술 팀원에게 모션캡처 센서를 부착해 액션 동작을 직접 연기했고 사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역시 판타지적 크리처가 등장하는 작품이었다. 한국에서 SF물이 이렇게 급격하게 많이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작품들에서 경험을 쌓은 제작사의 노하우가 있었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 삼아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역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퍼포먼스 캡처 배우 앤디 서키스가 설립한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손잡은 것이다. 앤디 서키스는 프로듀서 조나단 캐번디시와 함께 2011년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앤드류 가필드와 클레어 포이가 주연을 맡은 ‘달링’, 크리스찬 베일과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모글리: 정글의 전설’, 공포영화 ‘더 리투얼’,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등을 제작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이 협력해 만드는 작품은 동양과 서양 요괴들이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요괴전’이다.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압도적인 상상력과 기술력을 보여줄 전망이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IP를 활용, 이매지네리엄과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제작에 나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그 어떤 작품보다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의 조나단 캐번디시 프로듀서 역시 “‘요괴전’은 이전에 본 그 어떤 것하고도 분명히 다를 것이다. 롤러코스터처럼 다이내믹한 ‘요괴전’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이뿐만 아니다. 기대되는 SF 신작들이 올해부터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후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기류를 타고 한국 SF 콘텐츠 시장은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한 영화 ‘외계+인’이 있다. ‘전우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고려시대 도사와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1부를 공개했다. 또 이번 여름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공개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도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미키17’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1980년 여름을 배경으로 비무장지대 외딴 마을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무언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왕을 찾아서’도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왕을 찾아서’는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첫 SF 작품으로 소녀시대 서현이 마을 보건소의 유일한 간호사로, 구교환이 비무장지대 마을로 파견된 보건소 의사로, 유재명이 정의감 넘치는 마을 주민으로 각각 출연을 확정했다. 서현의 첫 SF 주연작인 데다 ‘마녀’, ‘승리호’ 등 첨단 기술력이 동원된 작품의 VFX를 담당했던 위지윅스튜디오가 메인 투자사 겸 공동 제작사로 참여해 영화인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은 VFX 및 콘텐츠 전문 기업이 덱스터스튜디오의 상암 본사에 방문해 K콘텐츠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정부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것은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K콘텐츠의 기술 발전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에 힘입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기술력과 대중성이 계속해서 입증되면서 한국 SF는 계속해서 참신한 시도와 성공사례를 남겨갈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9 08:16
연예일반

“한국영화 귀중한 자산이었는데…” 강수연 향한 안타까운 추모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배우 문성근이 강수연의 사망을 슬퍼했다. 문성근은 SNS를 통해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명복을 빕니다”며 추도했다. 문성근와 강수연은 지난 1991년 영화 ‘경마장 가는 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듬해 제13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1996년 영화 ‘블랙잭’에서 만난 정지영 감독은 “강수연 이전에는 아무에게도 월드 스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었다. 칸과 베네치아에서도 안타까워할 것”이라며 “한국영화의 귀중한 자산이었는데 너무 일찍 가서 속상하다”고 애통해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연기한 원로배우 한지일은 “5년 전 부산국제영화에서 만났는데 미국에서 힘들게 살지 말고 한국에서 영화화면서 살자고 했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나에게 연기 선배다. 내가 연기를 잘 못하니까 이끌어줄 정도로 연기가 당찼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후배이자 배우 김규리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나중에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습니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애도했다.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은 “누나 같았고, 따뜻했고, 사랑스러웠던 분이 돌아가셨다. 누나라고 한번 불러봤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8 17:12
무비위크

"정상화 급물살" BIFF 이용관 이사장·전양준 집행위원장 위촉[공식]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상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월 31일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전양준 전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사장의 임기는 4년, 집행위원장은 3년이다.이용관 이사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 수석프로그래머,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다 2016년 초에 해촉됐다. 이전에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서,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지난 해 22회 영화제를 끝으로 사임을 표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추대를 위해 지난 12월 5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장 및 집행위원장 후보자는 공개 추천방식을 채택해 2017년 12월 26일부터 2018년 1월 5일까지(11일간)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선출은 인사추천위원회를 주축으로 이사회와 임시총회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1.31 20:25
스포츠일반

'부활'한 신지애, 日 니토리 레이디스 우승…통산 14승

'부활'을 알리는 우승 샷이었다.신지애(29·리스본드)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총상금 1억 엔)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27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의 오타루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2오버파(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2위 베이브 류(대만·합계 8언더파)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0만 엔(약 1억8000만원).신지애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미쓰비시 일렉트릭 레이디스 이후 10개월 만에 승 수를 추가했다. JLPGA 투어에서는 통산 14승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2008년과 2010년 미즈노 클래식 우승을 더하면 투어 통산 16승이 된다.신지애는 올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허리 부상과 함께 손 부상이 겹치면서 발동이 늦게 걸렸다. 특히 지난 4월 스튜디오 엘리스 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테레사 루(대만)에게 역전 우승을 헌납하는 바람에 첫 승을 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신지애는 이전 14경기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3위를 4차례나 했지만 우승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지난주 친구 이보미의 우승이 신지애에게 큰 자극이 됐다. "나도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가 더 간절해졌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하기도 했다. 우승 가능성을 밝힌 신지애는 홋카이도의 바람을 잘 이겨 내며 마침내 시즌 첫 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신지애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25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했다. 올해 김하늘(29)이 3승을 한 것을 비롯해 이민영(2승), 안선주(1승), 전미정(1승), 강수연(1승), 김해림(1승), 이보미(1승) 등이 이미 10승을 거뒀다.이 밖에 신지애와 함께 출전한 이민영(25)은 최종 합계 7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고, 이지희(38)는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랭킹 1위 김하늘은 공동 40위, 안신애(27)는 공동 44위에 그쳤다.최창호 기자 2017.08.27 17:07
무비위크

"강수연 위원장 불통·불신↑" BIFF 사무국 전직원의 호소[성명서 전문]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직원 일동이 공식 성명서를 통해 내부 불화를 폭로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무국 전직원은 "영화제 정상화와 제22회 영화제의 올바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그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사무국 측은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 후 불거진 후폭풍의 잔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를 위시한 정치권력에 철저히 농락당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에 대해 가해자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피해자는 명예회복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들이 입은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이빙벨' 상영 직후부터 시작된 부산시와 감사원의 전방위적인 감사는 거의 1년동안 융단폭격처럼 영화제사무국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원금을 절반으로 삭감했고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해 내쫓았다. 지금도 힘겨운 법정싸움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성명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현 집행위원장 강수연에 대한 불만이다. 사무국 측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직원들은 기대를 걸고 그의 뜻에 묵묵히 따르며 영화제 개최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취임 이후 지금껏 보여 온,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의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며, 사무국 직원들은 물론 외부로부터 심각한 우려와 질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주었고, 보이콧 사태 해결을 위해 영화인 및 지역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해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써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두 번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실무자에 대한 불통과 불신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다년간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온 동료 몇 명은 분노와 좌절 끝에 희망을 잃고 사표를 던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무국 측은 "더 이상 망가지는 영화제를 좌시할 수 없어 단체행동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집행위원장을 향해 합리적인 의견개진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논점흐리기와 책임전가로 일관하며 대화와 소통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며 "영화제의 정상화와 금년 영화제의 오롯한 개최를 위해, 참담한 심정을 억누르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전했다. 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직원 성명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직원 일동은 영화제 정상화와 제22회 영화제의 올바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그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큐멘터리영화 상영을 빌미로 박근혜정부를 위시한 정치권력에 의해 철저히 농락당했습니다. 국정농단을 일삼은 세력과 부역자들은 촛불혁명과 특검을 통해 진상이 드러나 단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에 대해서는, 가해자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피해자는 명예회복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들이 입은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상영 직후부터 시작된 부산시와 감사원의 전방위적인 감사는 거의 1년동안 융단폭격처럼 영화제사무국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자료제출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사무국 직원들에게 협박과 회유, 먼지털이식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결국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원금을 절반으로 삭감하였고,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여 영화제로부터 내쫓았습니다. 현재까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힘겹게 법정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태의 해결을 위해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직원들은 기대를 걸고 그의 뜻에 묵묵히 따르며 영화제 개최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취임 이후 지금껏 보여 온,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의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며, 사무국 직원들은 물론 외부로부터 심각한 우려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을 상영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장본인이자, ‘당신이 물러나면 영화제는 건들지 않겠다’는 비겁한 조건을 달아 전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보이콧사태 해결을 위해 영화인 및 지역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써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실무자에 대한 불통과 불신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심지어 그가 최근 독단적으로 부집행위원장에 임명한 자의 복무규정 위반사례와 직원들로부터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지탄을 받아왔음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그를 변호하고 사실을 덮으려 하여 직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다년간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온 동료 몇 명은 분노와 좌절 끝에 희망을 잃고 사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우리 직원 일동은 더 이상 망가지는 영화제를 좌시할 수 없어 단체행동을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집행위원장을 향하여 합리적인 의견개진과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그는 논점흐리기와 책임전가로 일관하며 대화와 소통에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동호 이사장에게 진정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마저도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우리 전직원 일동은, 영화제의 정상화와 금년 영화제의 오롯한 개최를 위해, 참담한 심정을 억누르고 목소리를 높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하나,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합니다. 서병수 시장은 박근혜정부 문화계 농단사태의 직접 실행자로 부산국제영화제 파행에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영화제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은 서병수 시장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과 함께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입니다. 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합니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부로 복귀해 올해 제22회 영화제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영화제 탄압사태의 직접적 피해자로서 그 피해와 훼손된 명예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셋, 한국영화계 및 해외영화인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몰락은 한국영화는 물론 아시아영화 성장의 토대가 되었던 든든한 버팀목이 무너지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영화제의 모든 직원은 엄중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무너진 영화제를 복원하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이에 반하는 어떤 일에도 힘껏 싸울 것입니다. 한국영화계와 세계 각국 영화인들은 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나아가 보이콧을 철회하는 것과 더불어 영화제가 순항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영화제의 존재 근거는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이며, 영화예술을 통한 문화다양성의 수호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이기적인 조작이나 정치적인 간섭이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조작과 간섭의 잔재를 청산하고, 영화인과 시민이 돌아와야만 이 생태계가 다시 이전과 같은 활력과 생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직원 일동, 강다희·강석균·강정룡·권상용·금새별·김광호·김성한·김수현·김정윤·김태림·김현민·김현진·김형래·류종현·문 웅·문현정·박가언·박세리·박소정·이효진·임고은·장복성·장은석·한혜영 조연경 기자 2017.08.07 18:01
연예

[초점IS] 진정성? 노림수? 이진욱·엄태웅…줄줄이 小영화 복귀 타진

이유불문.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배우들이 속속 스크린 컴백을 추진 중이다. 상업적인 드라마·영화를 선택하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상황에서 이들이 발판으로 삼은 작품은 바로 '저예산' 영화다. 초심과 노림수 사이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25일엔 유부남 배우로서는 치명적인 성(性) 스캔들 파문에 휩싸였던 엄태웅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선택한 복귀작은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엄태웅이 '포크레인' 주연으로 낙점됐다"며 "현재 촬영 중이며 개봉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엄태웅의 컴백 타진은 자숙 6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이진욱은 영화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합류를 확정짓고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대선배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다. 일간스포츠는 이진욱의 촬영 현장을 단독 포착한 바 있다. 이진욱은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띈 채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느정도 여유를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왜 '저예산' 영화인가 엄태웅·이진욱이 택한 작품은 흥행보다는 작품성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농후한 저예산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그저 제작비가 적게 투입 돼 저예산 영화라고 불리는 작품은 아니다. 감독과 제작사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광국 감독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잘 알지도 못 하면서' 등 작품 조연출로 활동하며 영화를 배웠고, 이주형 감독은 김기덕 필름 사단이다. 해외에서도 유명한 '이름값' 높은 감독들이 과거와 현재 든든하게 얽혀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성공적 복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쌓아놓은 모든 것이 무너진 만큼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따져봐야 할 것도 많다. 은퇴는 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다시 일을 시작하긴 해야 하는데 최대한 조용히, 대중의 비난을 그나마 덜 받는 선에서, 이미지 회복까지 일궈내야 한다. 선택의 폭은 당연히 좁고 진입장벽은 낮을 수록 좋다. 그렇다면 자본과는 조금 멀어져야 마땅하다. 몇 십 억, 몇 백 억이 투자되는 작품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인 배우들을 캐스팅 하지도 않겠지만, 과감하게 기용한다고 하더라도 배우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배우는, 받는 시나리오가 이전보다 적어진 상태에서 최고의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예산 영화만큼 좋은 기회도 없다는 설명이다. 충무로 사정에 정통한 한 제작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매 회, 매 주 평가 받아야 하는 드라마는 물의를 빚은 배우들을 캐스팅 하는 것이 영화보다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영화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에 비해서는 선택과 기회의 폭이 넓은 것이 사실이다"며 "그리고 영화는 촬영기간이라는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개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진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저예산 영화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뛰어나지 않으면 톱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힘들다. 일단 그들의 몸값을 맞춰 줄 자본이 부족하다"며 "하지만 주목도를 높이려면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배우가 필요한 것도 맞다"고 분석했다. 또 "배우는 첫 컴백·첫 복귀라는 긴장감과 책임감이 이미 막중한 상황에서 상업작품 주인공으로 흥행에 대한 부담감까지는 떨쳐낼 수 있어 좋고, 작품은 일단 주목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저예산 영화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분위기를 내는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여러모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꽤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승-전-'연기력' 승부수 일각에서는 어떠한 특정 이미지를 위한 '노림수' 아니냐는 반응도 보인다. "초심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진정성 넘치게 연기했다"는 말과 함께 연기파 이미지를 덧씌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선택이라는 관문을 넘었다면 결국 승부수는 '연기력'으로 띄워야 한다. 이들이 벤치마킹 할 만한 대표 롤모델은 이병헌·김민희다.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사건을 일으켰지만 역대급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나타냈다. 사건·사고의 경종에 따라 누군가는 '어떻게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냐'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대중이 바라보는 이미지는 사실상 똑같다. 바꾸는 것은 본인들의 몫이다. 말이 필요없는 연기파 배우이자 흥행킹 이병헌은 '내부자들' '마스터'를 줄줄이 흥행 시키는가 하면, 할리우드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스캔들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민희는 활동을 중단한지 8개월 만에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이병헌과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 베니스 강수연, 칸 전도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외적으로 국위선양의 주인공이 됐다. 한 관계자는 "음주 파문에 휩싸였던 윤제문은 영화도 아닌 연극으로 먼저 복귀해 4월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이진욱·엄태웅도 연기에 대한 초심을 되찾고 현장 적응 등의 일환으로 스케일이 조금 작은 작품을 복귀작으로 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배우로서는 꽤 영리한 선택이다"며 "하지만 두 사람은 한창 활동을 할 때도 충무로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인 배우들은 아니다. 오히려 브라운관에 강한 스타들이었다. 때문에 그저 그런 연기가 아니라 대중의 인식이 '배우'라는 직업에 초점을 맞춰질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조연경 기자 2017.02.27 10:00
무비위크

[초점is] 파행 끝 21회 BIFF 개최가 답? 영화계 눈치싸움 씁쓸

파행을 거듭하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년의 휴식 없이 치러지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꾸준한 논의 끝에 부산시와의 갈등, 영화계의 반발 등을 최소화 시킨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 21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시작한다.눈에 보이는 큰 프로그램들은 짜여졌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에서 301편의 영화를 초청했으며,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이라크의 '검은 바람'으로 확정됐다.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BIFF포럼 등 주요 행사도 예년과 똑같이 치러진다. 영화제에 참석하는 해외 게스트의 명단도 속속 완성되고 있다.하지만 아직 해결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한다'는 것만 결정됐을 뿐 '누가' 참석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여전히 백지화 상태다. 6일 진행된 공식 출범 기자회견에서 첫 민간인 조직위원장으로 이사장이라는 직위를 새로 부여받은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말만 반복했다. ▶영화계 비대위 9개 단체중 4개 보이콧·1개 유보감독협회, 제작사협회 등 영화계 주요 9개 단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한 지난 1년 6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마련,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정관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영화제에 참석할 것이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시행되지 않을 시에는 불참하겠다는 보이콧을 감행한 것.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김동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영화계가 바라는 정관개정을 이루려 했고 지난 7월 확정된 내용을 공표했다.하지만 영화계의 이해관계는 갈렸다. 비대위 측은 보이콧 관련 자체 투표를 진행, 9개 단체 중 4개 단체는 불참, 4개 단체는 참석, 1개 단체는 유보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영화인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 아닌 반쪽짜리 영화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무조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해내야 한다는 마음은 영화인들은 물론 관객 모두 같을 것이라 본다. 정관개정을 이루는 과정도 한국 영화인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완벽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영화제를 하는 날까지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형 배급사 및 제작사 등 불참 내정 '눈치싸움' 시작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까지 영화 관계자들은 셋만 모이면 "그래서 이번에 영화제 어떻게 치러진대요? 뭐 한대요?"라는 질문을 서로에게 던졌다. 눈치싸움이다. 그리고 대화의 끝은 "우리는 안 갈 것 같은데…"로 마무리 됐다. 현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배급사들은 매년 영화제에서 공식 행사처럼 진행한 '배급사의 밤'을 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같은 행사들은 영화인들이 함께 모여 즐긴다는 목적도 크지만 거물급 인사들이 자리하는 만큼 눈도장을 찍는다는 의미도 상당했다. 하지만 큰 행사들이 발을 빼고 보이콧이 100% 완벽하게 철회되지 않으면서 제작사를 비롯해 감독, 배우들은 참석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다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밀정', '아가씨', '내부자들', '덕혜옹주', '고산자', '그물'. '검은사제들', '비밀은 없다', '곡성' 등 초청된 한국영화 총 17편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동안 초청작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오픈토크 혹은 야외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왔기 때문에 해당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그물' 팀은 현재 참석을 확정지었다.이와 관련 한 배급사 관계자는 "지금쯤이면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TFT 팀이 꾸려져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 이전처럼 대대적인 프로모션이나 특별한 행사를 진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영화 배우들이 대거 소속된 한 기획사 측 관계자도 "초청이나 섭외 연락은 아직 없었다. 여배우 같은 경우는 드레스를 선점해야 하는 등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이러다 갑자기 오라고 할까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부산국제영화제 측 관계자는 "국내 게스트는 영화제가 치러지기 직전까지 섭외가 이뤄졌고 변동사항이 많았다. 올해만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며 "개막식 사회자 등 우선 순위로 하나씩 차근 차근 결정되고 있다. 뜻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1억 늘어난 예산…스폰서는 차질김동호 이사장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예산은 지난해 8억에서 1억이 늘어났다. 하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스폰서에는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예산을 완벽하게 마련하지 못했고 풍족한 영화제는 치르지 못하게 됐다. 이는 부대행사 등 행사 축소 등을 통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김동호 이사장은 "올해 예산은 부산시 정기총회 때 이미 통과됐다. 변동이 없을 것이다. 다만 스폰서의 경우는 영화제가 올해 안정적으로 열리느냐, 안 열리느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논의하 시간이 없었다. 영화제 부대행사 등을 통해 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예산이 부족해도 추가 요구할 생각은 없다. 영화제 준비가 막바지까지 쫓기면서 기업에 스폰서를 결정할 시간을 드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5월, 6월, 7월을 지나면서 이런 상황을 이미 예측했고 '어떻게 하면 내실있게 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다. 올해 영화제를 치르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cho.yeongyoeng@joins.com 2016.09.08 10:00
스포츠일반

신지애, JLPGA 투어 토너먼트 2위 기록

'파이널퀸' 신지애(23·미래에셋)의 막판 샷이 좀 채 터지지 않고 있다. 일본 원정길에 올랐던 신지애(23·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2위에 만족했다.1일 일본 지바현 쓰루마이 골프장(파72·639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3라운드. 신지애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우승은 합계 10언더파를 친 후도 유리(34·일본)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까지 후도와 공동 선두를 달린 신지애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마지막날 4타를 더 줄인 후도에게 3타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JLPGA 투어의 간판 스타인 베테랑 후도는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50승째를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50승 돌파는 히구치 히사코·오카모토 아야코(일본), 투아이유(대만)에 이어 후도가 네 번째다. 한국선수 가운데서는 강수연(35)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7위, 지난해 한국여자골프 상금왕 이보미(23·하이마트)가 합계 1언더파로 이지희(32)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최창호 기자 2011.05.01 20:34
스포츠일반

JDX 골프, 제2의 도약을 선언하다

골프의류업체인 ㈜신한코리아(대표이사 김한철)의 JDX골프가 브랜드 런칭 8년 만에 신사옥을 건립해 다음달 1일 이전과 동시에 제2의 도약을 선언한다. JDX골프의 신사옥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일대 대지 6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조감도)로 들어선다.JDX골프는 신사옥 입주를 기념해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돕기에도 나선다. 신사옥 입주 당일 소년소녀 가장 5명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영등포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쌀 300포대를 기탁할 예정이다. JDX골프는 2002년 잔디로 골프웨어를 런칭해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뒤 지난 2월 잔디로와 라이센스가 종료되면서 JDX골프로 새롭게 브랜드 리뉴얼했다. 현재 전국 140개 매장에서 6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8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류는 물론 캐디백과 골프화, 골프액세서리 등 토털 골프용품을 생산하고 있다.김한철 대표는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겠다. 국내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JDX골프 전속 모델인 오윤아와 이상우, 그리고 영화배우 강수연 등 연예인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창호 기자 2010.11.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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